흰 배경 위에서 이번이 네 번째인 KPIPA 디지털북센터 AI 책쓰기 교육의 기획안부터 원고와 출간까지 이어지는 작업 흐름
AI 글쓰기·책쓰기 홍순성

KPIPA 디지털북센터에서 네 번째 AI 책쓰기 교육을 시작하며

AI 도구를 써본 사람은 많습니다. 챗GPT로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목차를 만들고, 초안을 써보는 일도 낯설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를 책 한 권의 원고로 끝까지 이어가는 일은 또 다릅니다.

강의 현장에서 자주 마주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도구를 쓰는 방법은 배웠지만, 자기 주제로 기획안을 만들고 목차를 세우고 초안을 고쳐 원고로 남기는 과정에서 멈춥니다. 강의가 끝난 뒤 도구 이름은 남는데 원고는 남지 않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AI 책쓰기 교육에서는 도구 설명보다 작업의 흐름을 먼저 다룹니다. 무엇을 쓸지 정하고, 누구에게 쓸지 판단하고, 목차와 초안으로 이어가고, 자료를 검토한 뒤 원고를 고치는 흐름입니다.

2025년부터 이어온 KPIPA 디지털북센터 AI 책쓰기 교육

2025년부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디지털북센터에서 출판콘텐츠 AI 활용 제작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5년 상반기에는 「디지털 출판 이해와 AI 활용 출판 과정」 1기를 운영했습니다. 수강생들이 기획부터 원고, 이미지와 표지 제작까지 이어간 과정은 AI 시대, 디지털 출판 실습으로 완성한 첫 프로젝트에 정리했습니다.

같은 해 하반기에는 2기를 진행했습니다. 출판 실무자와 예비 저자가 AI로 한 권의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어디에서 멈추고, 무엇을 다시 판단해야 하는지 확인한 기록은 AI 퍼블리싱 2기 마무리, 출판 현장에서 확인한 AI 집필의 힘에서 볼 수 있습니다.

2026년 상반기에는 「출판콘텐츠 AI 활용 제작 과정」 1기를 진행했고, 오늘부터 같은 과정의 2기를 시작합니다. 이번이 네 번째 과정입니다.

과정을 반복하면서 교육의 중심도 분명해졌습니다. AI 도구의 기능을 많이 아는 것과 책을 쓸 수 있는 것은 다릅니다. 실제 원고를 쓰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프롬프트 목록보다, 자기 원고를 다음 단계로 넘길 수 있는 작업 방식입니다.

이번 하반기 디지털북센터 교육 과정과 전체 모집 내용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획안부터 POD 등록까지, 회차마다 원고를 남깁니다

이 과정은 이론 20%, 실습 80%로 운영합니다. 수강생은 첫 시간에 각자의 기획안을 꺼냅니다. 이후 목차를 만들고, 초안을 쓰고, 자료를 검증하고, 삽화와 표지를 검토합니다. 마지막에는 원고를 다듬고 POD 등록까지 이어갑니다.

  1. 기획안
  2. 목차
  3. 초안
  4. 자료 검증
  5. 삽화·표지
  6. 윤문
  7. POD 등록

중요한 점은 회차마다 제출물을 남긴다는 것입니다. 이번 시간에 만든 기획안은 다음 시간의 목차 재료가 됩니다. 목차는 초안을 쓰기 위한 기준이 되고, 초안은 자료 검증과 윤문의 대상이 됩니다.

AI는 이 과정에서 초안을 확장하고, 자료를 정리하고, 문장을 비교하고, 이미지 시안을 만드는 일을 함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제를 정하고, 독자를 판단하고, 사실을 확인하고, 자기 이름으로 남길 문장을 결정하는 일은 수강생이 맡아야 합니다.

출판 실무자와 예비 저자가 가져가는 결과물

출판업 실무자에게는 기획과 편집 업무에서 반복되는 일을 AI와 나누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자료를 정리하고, 기획안을 검토하고, 초안의 빈 곳을 찾는 일에 AI를 붙일 수 있습니다.

1인 출판 기획자와 예비 출판인은 기획안부터 원고까지 혼자 끌고 가야 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도구 하나를 잘 쓰는 능력보다,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잊지 않게 하는 작업의 순서입니다.

저자 지망생은 주제를 정한 뒤 목차와 초안에서 멈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는 무엇을 써야 할지 오래 붙잡기보다, 먼저 한 장의 기획안과 목차를 만들고 원고로 넘어갑니다. 초안은 완성본이 아니지만, 고칠 수 있는 재료가 됩니다.

네 번째 과정을 시작하며 다시 확인하는 기준

AI 책쓰기에서 중요한 것은 좋은 프롬프트 하나를 찾는 일이 아닙니다. 기획안, 목차, 초안, 검토와 수정이 끊기지 않도록 자기 작업의 흐름을 만드는 일입니다.

AI가 원고를 대신 완성해주지는 않습니다. 다만 혼자 반복하던 정리와 초안 작업, 검토의 일부를 함께 나눌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람은 자기 경험과 판단, 독자에게 남길 내용을 더 분명하게 다룰 수 있습니다.

오늘 네 번째 과정을 시작합니다. 이번 과정에서도 수강생 각자가 도구 사용 경험만 남기지 않고, 자신이 계속 고쳐 쓸 수 있는 원고 파일을 남기는 데 집중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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