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매주 주말을 산행으로 보내며, 이를 여행과 같은 즐거움으로 체험하는 부부 산행가 입니다.
설악산의 대청봉은 한국인들이 꼭 한 번은 다녀와 보고 싶어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 저 자신도 그 예외는 아니었으며, 2022년 6월경 한계령에서 시작하여 서북능선을 통해 방문한 이후로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었습니다.
이번 산행은 2023년 5월 27일 부처님오신날, 오색약수에서 시작하여 대청봉과 봉정암을 통과하는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이시기는 우연히도 봄철 산불조심기간 탐방로 출입통제 해제와 맞물리면서 많은 등산객들이 대청봉을 찾았습니다. 새벽 세 시에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출발점인 오색약수에는 산행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산행 출발은 마라톤 경주의 시작과 다름없었습니다. 비록 저는 후미에서 출발했지만, 계속해 버스에서 내리는 사람들이 뒤따라 오면서, 대청봉까지 이어지는 5킬로 구간은 줄을 서서 올라가는 진풍경이 연출되었습니다. 이 경험은 한국의 등산 인구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절실하게 볼 수 있었으며, 등산인으로 굉장히 감동적이었습니다.
설악산 등산 코스는 남설악탐방지원센터(오색약수)에서 시작해, 대청봉, 중청대피소, 봉정암, 백담사로 가는 코스를 선택했으며, 이날 부처님오신날이라 백담사 탐방객이 무척 많았습니다. 산행 총 이동 거리는 대략 19.2킬로미터며, 소요 시간은 약 12시간입니다. 이는 백담사 주차장까지 거리이며, 이후 백담사탐방지원센터까지는 버스로 이동하였습니다.
산행 준비물로는 사발면, 행동간식, 에너지 젤 등을 준비하였고, 물은 1.5리터를 준비하였으며, 추가적인 물은 중간 대피소(중청대비소, 봉정암 식수 공급 가능)에서 보충하였습니다. 등산 가방은 15리터로, 그 안에는 필수적인 항목들을 최소한으로 갖추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등산 스틱, 하산 시에는 무릎보호대를 착용 했습니다.
해당 설악산 코스에서 뷰포인트 3가지 소개합니다.
첫째, 대청봉입니다.
대청봉에서 중청으로 내려가는 길은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바로 중청대피소 내려가기 보다는 주변 암릉에서 공룡능선, 저멀리 울산바위, 강릉까지 바라 볼 수가 있습니다.
둘째, 중청에서 소청까지 내려가는 길입니다.
다음은 중청에서 소청으로 내려가는 길에 뷰도 멋집니다.
셋째, 봉정암과 하산 시 폭포입니다.
특히 봉정암 사리답 위에서 바라보는 뷰는 최고입니다. 이것 때문에 다시 찾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봉정암 전각들이 한눈에 다 볼 수 있으니 잠깐 쉬었다 가도 좋습니다.
산행중에 눈으로 감상하다보니 제대로 사진을 찍지 못해 다른 블로그 링크 걸었습니다.
이번 설악산 등산코스에서 오색에서 대청봉까지의 구간에서는 따로 뷰를 볼 수 있는 곳은 없습니다. 대청봉에서 부터 중청, 소청, 그리고 봉정암까지 이어지는 구간에서는 설악산의 멋진 경치를 감상 하실 수 있었습니다.
이후 봉정암에서 백담사까지의 하산 코스에서는 쌍용폭포, 수렴동계곡, 영시암, 백담계곡 등으로 이어지며, 계곡길로 내려가기에 감상 할 것도 많으며 길 조건은 아주 좋아서 특별한 어려움 없이 내려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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