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홍순성

홍 작가의 전자책 작업은 어떤 기준이고 어떻게 하는가?

책쓰기 작업은 2002년 여름, 머릿속에 쌓인 정보를 정리하고자 시작된 우연한 계기에서 비롯되었다. 당시 번역 감수 작업을 하고 있었던 분야의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첫 번째 저서를 출간하게 되었는데, 이는 셀프 출판이라는 대담한 시도였다. 예상 외로 이 책은 6,000부 가량 판매되며 인기를 얻었다. (도서:윈도우 2000 재난 복구 및 복원)

처음의 성공은 이후의 길을 닦아주었고, 두 번째 책부터는 유명 출판사의 제안을 받아 순조롭게 출간하였다. 이후 지속적으로 작업해서 2018년까지 총 10권의 책을 출간했다. 출간을 하면서 초기에 세운 두 자릿수 출간 이 후, 다른 창작 활동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하겠다고 생각 했고 실제 2017년 부터는 영상 제작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2021년부터는 다시 전자책 제작으로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다.

종이책이 아닌 전자책을 선호하게 된 이유는?

작은 호흡으로 특정 분야의 전문적인 내용을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전자책 작업을 하는 동안 체계적인 자료 구축도 가능하기에 매우 의미있는 셀프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이렇게 꾸준한 작업을 통해 지금까지 총 5권을 완성했다.
올해는 새로운 도전의 해이기도 하다. 그동안 영상 제작을 하면서 쌓아온 경험과 비즈니스을 가지고 새로운 창작물에 재구성하고 있다. 이런 전반적인 것을 전자책으로 하나씩 만들고 있다. 마침 올해도 남은 2달동안 ‘셀프 프로젝트’ 생각중으로 한권의 전자책을 준비중이며, 이는 그동안의 경험이 큰 자산이기도 하다.

이 링크는 전자책 및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종이책에서 전자책으로 전환하며 경험한 장단점은?

(1)시간 효율성: 종이책 출간에는 통상 1년이 소요되었으나, 전자책 제작은 한 달 이내로 단축해서 작업을 한다. 이는 주로 주말에 조금씩 투자하는 시간으로도 가능하기에 부담이 크지 않다.

(2)정기적 콘텐츠 출시: 관심 있는 주제를 지속적으로 탐구하며, 필요에 따라 세부적으로 나눠서 콘텐츠를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3)트렌드 니즈에 신속한 대응: 종이책 작업 시 필요한 장기간의 호흡과 달리, 전자책은 특정 주제에 맞추어 신속하게 출간할 수 있다. 수정이 필요한 경우, 업데이트하여 재발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단점도 존재한다. 전자책은 인증샷이나 싸인과 같은 물리적 만족감을 제공하지 않는다. 하지만 전자책 제작의 유연성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작업을 이어가려는 계획이다.

전자책 작업은 어떤 기준이고 어떻게 하는가?

전자책 제작 방식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제 경험을 바탕으로 아래와 같은 절차를 따른다.

(1)주제 선정 및 자료 준비

관심 있는 분야를 선정하고, 해당 분야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경험이 있을 때 전자책 작업을 고려한다. 이는 강의를 들을 필요 없이 전자책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도의 이해도와 내용 구성을 한다다.
또한 독자는 해당 주제에 도움이 되어야 하고,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2)경험과 자료의 충분성 확인

전자책 작업은 기존에 축적된 지식과 자료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추가적인 공부가 필요하다면, 아직 해당 분야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집필을 하지 않는다.
자신이 이미 경험하고 이해한 내용이라면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기에 명확하게 전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3)집필 기간 설정

전자책은 한 달 이내에 집필을 완료하는 것을 고려한다. 이는 작업의 시간을 고려하여 범위를 축소하고, 핵심적인 내용에 집중함으로써 효율적인 작업을 목표로 한다. 챗GPT와 글쓰기 이전에도 동일하게 한달 이내 작업을 했는데, 지금은 더 효율적인 시간관리가 가능해졌다.

이러한 세 가지 단계를 순차적으로 검토하고 모든 조건이 충족될 때 전자책 제작을 진행한다.

전자책 집필 과정에서 큰 특징 중 하나는 대다수의 문서가 노트 앱에 보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바로바로 메모하고 축적해둔 문서들을 집필 과정에서는 목차를 구성할 수 있다. 최근에는 롬리서치(Roam Research)를 활용하고 있으나, 이전에는 워크플로위(Workflowy)를 주된 도구로 사용했다. 이러한 노트앱들은 정보를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활용할 수 있는 강력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최근 롬리서치를 활용하여 “챗GPT와 롬리서치: 아이디어와 지식을 한곳에서 관리하기“라는 글을 작성하였다.

전자책은 특유의 장점을 통해 전문성을 다지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최근 몇년동안 출간 경험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콘텐츠 제작과 연구를 통해 학습하는 환경을 조성해 주었다. 이런 장점들 덕분에 끊임없이 변화하는 지식의 흐름에 발맞추어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도 가능하게 도와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작업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문서에 대한 추가 참고자료

Leave a Comment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