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성

‘먹태깡’ 앞에 가족의 특별한 이벤트, 오프런, 온라인 예약까지 해서 구매

때로는 흔한 일상도 어떤 특별한 이벤트로 변신할 때가 있다. 이번 주의 그 주인공은 ‘먹태깡’이었다. 누군가는 그것을 단순히 과자라고 할지라도, 나와 내 가족에게는 큰 행사였다. 대형마트의 오픈런, 온라인 예매까지… 이 모든 것은 그 먹태깡 때문이었다.

주변에서 먹태깡 먹어봤어? 요즘 편의점에서 핫하다는 먹태깡 말야? 그 순간, 궁금증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편의점을 방문하여 몇 차례의 실패를 겪고 나서도 내 손에 그 과자를 넣지 못했다. 인터넷 검색으로 그 구매의 비결을 찾아 대형마트의 오프런을 알게 되었다.

그래 이번주는 상암동의 대형마트를 향한 도전하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일요일, 아침의 여유를 뒤로하고 자전거를 타고 상암동을 향했다. 자전거 타고 가는 홍제천의 풍경은 넘 좋았다. 가끔은 이렇게 도전하는 것 자체의 흥미와 설렘이 큰 것 같았다. 마트에 도착해서 그 오픈런의 신비로운 경험을 했다. 그러나 운명은 아직 내 편이 아니었다. 먹태깡은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마트에서 실망은 한강에서 라면과 삼각김밥을 먹으며, 그날의 아쉬움을 달래기로 했다. 바람이 부는 한강에서의 간단한 식사는 예상보다 훨씬 특별했다.

그날의 진정한 모험은 그 이후에 시작되었다. 마음 속에는 어느정도의 실망이 남아 있었지만, 최근 유행하는 먹태깡을 한 번 시도해보기로 결정했다. 검색을 통해 농심몰(https://www.nongshimmall.com)에서 구매 가능하다는 정보를 발견했다. 그러나 제약 조건이 꽤 있었다. 하루에 두 번, 오전 9시와 오후 2시에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런 특별한 조건 아래, 월요일 아침 딸아이가 먼저 도전을 시작했다. 그 결과는 한 봉지의 성공. 다음날 아내가 도전해서 네 봉지 성공, 그리고 그 다음날은 제 차례였다. 버스 안에서 눈을 스마트폰을 꼭 쮜고 리프레쉬 버튼을 한참 누르던 중, 성공의 메시지를 받았다. 이 소식은 가족 단톡방에서 환호와 웃음의 폭풍으로 환영받았다.

그렇게 모아진 먹태깡은 가족들과 함께한 저녁에 특별한 음식으로 자리했다. 그리고 이런 경험을 페이스북에 공유하자, 많은 사람들의 도전과 감사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사실 먹태깡이 이렇게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 우리 가족과 함께 웃고, 즐기며, 맛있게 나누는 그 순간들이 소중하게 느껴졌다. 이게 뭐라고 도전을 하게 되면서 웃고, 이야기를 계속 나누고 있다.

이번 주에는 어디서 먹태깡을 구매할지, 그리고 한강에서 어떤 라면을 끓여먹을지 기대하며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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