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ChatGPT로 글을 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막상 써보면 이런 의문이 생긴다.
“AI는 내가 말하지 않아도 이전 대화를 기억하는 걸까?”
“파일을 추가하면 자동으로 참고하나?”
“프로젝트, 메모리 같은 건 대체 어디에 쓰이는 기능이지?”
이건 단순한 기술의 문제가 아니다.
ChatGPT를 ‘글을 대신 써주는 도구’가 아닌 ‘창작 시스템’으로 이해하느냐의 차이다.
AI는 단어를 조합하는 계산기가 아니라,
사고의 구조를 함께 설계하는 협업 파트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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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파일 — AI의 ‘참고 자료실’
파일은 ChatGPT가 내용을 직접 저장하는 공간이 아니라,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참고 창고’에 가깝다.
예를 들어, ‘홍작가 매거진 #5호.docx’를 업로드하면
AI는 그 안의 문체와 구성, 주제를 분석해 글을 쓸 때 참고한다.
하지만 자동으로 반영되진 않는다.
“이전 매거진 파일을 참고해줘.”라고 명시해야
AI는 그 내용을 인식하고 활용한다.
즉, 파일은 AI의 기억이 아니라, 맥락을 확장하는 도구다.
사용자가 직접 호출해야 열린다.
프로젝트 지침 — 글쓰기의 ‘작업 설계도’
프로젝트는 ChatGPT에게
“이 글은 어떤 기준과 목적을 가지고 써야 하는가”를 알려주는 작업 매뉴얼이다.
예를 들어,
〈AI 책쓰기 – 실전편〉 프로젝트에는 다음과 같은 지침이 저장되어 있다.
- 문체: 서술형·표준어
- 구조: 서론–본론–결론
- 문장 길이: 20~25단어
- 금지어: ‘완벽한’, ‘혁신적인’, ‘간편하게’
그래서 “이건 매거진 원고야.”라고 말하면
AI는 자동으로 프로젝트 설정을 불러와
그 기준에 맞게 글을 작성한다.
즉, 프로젝트는 AI 글쓰기의 방향을 설정하고, 작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설계도다.
한 번 정의해두면, 어떤 주제든
AI는 같은 결의 문체와 흐름을 유지한다.
메모리 기능 — AI가 ‘사용자’를 기억하는 뇌
메모리는 ChatGPT가 사용자의 글쓰기 습관과 스타일을 기억하는 영역이다.
프로젝트가 글의 규칙이라면,
메모리는 글의 개성을 담당한다.
예를 들어,
- 홍작가는 ‘다’체로 끝나는 단정한 문장을 선호함
- 문장은 명확하고 리듬감 있게 구성
- AI 용어는 한글+영문 병기(예: 생성형 AI(Generative AI))
이런 정보는 한 번 저장해두면 매번 말하지 않아도 반영된다.
필요할 땐 “이 내용은 잊어줘.”, “새로 기억해줘.”로 수정 가능하다.
결국 메모리는 AI가 당신의 글쓰기 습관을 이해하고
그 리듬과 어조를 자연스럽게 이어가게 만드는 개인 맞춤 엔진이다.
AI는 이렇게 사고한다
당신이 “이번 매거진용 글을 써줘.”라고 말하면, ChatGPT는 다음 순서로 사고한다.
- 프로젝트 지침 확인 — 글의 목적, 문체, 규칙을 적용
- 메모리 반영 — 사용자 스타일과 어조 반영
- 파일 참조 여부 확인 — “참고해줘” 요청이 있을 때만 자료 불러오기
- 출력 구성 — 위 세 가지를 종합해 구조화된 글 완성
즉, ChatGPT의 글은 단순한 문장 생성이 아니라,
프로젝트(목적) + 메모리(스타일) + 파일(참조)
이 세 가지가 결합된 사고의 결과물이다.
ChatGPT는 글을 ‘쓰는 도구’가 아니라 ‘사고를 설계하는 시스템’
ChatGPT를 단순한 글쓰기 도구로 보면 한계가 있다.
하지만 프로젝트로 기준을 세우고,
메모리로 스타일을 유지하며,
파일로 맥락을 확장하면,
AI는 더 이상 결과를 대신 써주는 존재가 아니라
생각을 함께 구성하는 협업자로 변한다.
파일은 ‘자료실’,
프로젝트는 ‘설계서’,
메모리는 ‘나의 글쓰기 뇌’.
이 세 가지를 함께 이해하는 순간,
ChatGPT는 단순한 생성형 AI가 아니라
나의 사고 체계를 구조화하는 창작 파트너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