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의 내면에는 완벽함을 추구하려는 열망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완벽주의적 성향은 때로는 우리가 일을 마무리 짓는 데 걸림돌이 되기도 합니다. 완벽을 추구하다 보면 작업을 끝내지 못하고, 계속 미루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일하는 법에 대한 최근 집필한 책 “WORK: 오늘부터 실패하지 않게 일하는 법“의 내용 중 일부입니다.”
데이비드 앨런의 베스트셀러 책 ‘쏟아지는 일 완벽하게 해내는 법(Getting Things Done)‘에서도 완벽주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앨런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완벽주의는 행동의 적입니다. 완벽을 추구하다 보면 시작 자체를 미루게 되고, 진척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을 시작할 때는 일단 빠르게 진행하고 80% 정도 완성하는 것이 낫습니다. 세부사항은 나중에 다듬더라도 전체적인 틀을 먼저 잡아나가는 게 생산적입니다.”
여기서, 앨런은 완벽을 기다리기보다 일단 시작하고 꾸준히 전진할 것을 강조합니다. 그는 진행하면서 수정하고 개선해 나가는 유연한 사고가 오히려 높은 성과로 이어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전문가들이 과도한 완벽주의의 폐해를 경계하면서, 시작에 주저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진척을 이뤄나갈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완벽주의에서 벗어나 일을 끝내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성공적인 업무 수행의 핵심 열쇠인 셈입니다. 이런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는 이제 우리의 초점을 작업을 완료하는 데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즉, 일을 끝내는 것 자체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장기적으로 실패의 위험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를 일상의 업무 중 하나인 보고서 작성을 예로 들어 살펴보겠습니다.
완벽주의자들은 보고서의 모든 세부 내용을 최상의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끊임없이 수정을 반복하곤 합니다. 그들은 보고서의 작은 부분도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수정과 재검토의 과정을 반복합니다. 이는 종종 보고서 작성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만들어, 결국 제출 기한을 넘기거나 다른 중요한 과제에 집중할 시간을 빼앗기게 됩니다.
‘끝내기’에 초점을 맞춘 사람들은 우선 보고서의 전체적인 구조를 잡고, 핵심 부분에 집중합니다. 그들은 보고서의 주요 내용이 명확하고 논리적으로 전달되는 것에 주력하며, 세부 사항은 후순위로 미룹니다. 이런 식으로 보고서를 작성하면, 제한된 시간 내에 효율적으로 보고서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감일을 지키면서도 다른 중요한 업무에 투자할 시간과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방식의 전환은 ‘대충, 빨리, 잘’이라는 원칙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여기서 ‘대충’은 질을 떨어뜨리자는 의미가 아니라 사소한 디테일에 집착하지 말고 적정 수준의 완성도를 확보하자는 뜻입니다. ‘빨리’는 효율성을 극대화해 시간을 절약하자는 의미이고, ‘잘’은 업무 완수에 매진하되 품질은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원칙을 나타냅니다.
결론적으로, ‘일을 잘하기’보다는 ‘일을 끝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욱더 효과적이고, 생산적인 업무 수행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완벽주의에 빠져 사소한 부분을 반복해서 고치기보다는, 핵심적인 내용에 집중해 일을 마무리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특히, ‘끝내기’에 중점을 둔 작업 방식을 반복하다 보면, 업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됩니다. 일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얻는 경험과 교훈은 향후 비슷한 업무를 더욱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는 단순히 일을 ‘잘하는’ 것을 넘어, ‘성공적으로 끝내는’ 방법을 체득하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