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슬라이드를 만들 때마다 같은 문제가 반복됩니다. 기획부터 슬라이드 완성까지 매번 처음부터 거쳐야 하고, 주제에 맞는 사례와 최신 자료를 확보하는 데 기획만큼의 시간이 들고, 고객이 요청한 대상·수준·학습 목표 같은 조건은 슬라이드에 도달할 때쯤 누락되거나 변형됩니다. 기획, 리서치, 제작, 검수가 각각 따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클로드 스킬(Claude Skill) 4개(+2개)를 하나의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하면, 앞 단계의 산출물이 다음 단계의 입력이 됩니다. 핵심은 개별 작업의 자동화가 아니라, 단계 간 연결의 구조화입니다. 이 글에서는 그 파이프라인의 4단계 구조를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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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파이프라인의 전체 구조
전체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 lecture-plan → 2단계 lecture-research → 3단계 lecture-slides → 4단계 lecture-review
각 단계는 하나의 클로드 스킬로 구성되어 있고, 단독으로도 실행됩니다. 다만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할 때, 앞 단계가 남긴 산출물의 특정 필드를 다음 단계가 자동으로 읽어 들이는 구조입니다.

1단계 — lecture-plan: 기획안이 파이프라인의 시작점이 됩니다
lecture-plan은 강의 주제, 대상, 시간을 입력받아 강의 기획안을 생성합니다. 이 단계의 산출물에는 타깃 프로파일, 학습 목표, Ch(챕터)별 시간 배분, 슬라이드 소재 키워드, 사전 질문지가 포함됩니다.
핵심은 슬라이드 소재 키워드입니다. 기획 단계에서 “이 챕터에는 비교 도식이 필요하다”, “이 부분에는 프로세스 흐름도가 적합하다”는 판단을 키워드로 남깁니다. 이 키워드가 3단계에서 시각 자료의 유형과 위치를 결정하는 기준이 됩니다.
2단계 — lecture-research: 리서치 결과가 슬라이드 소재로 직접 연결됩니다
lecture-research는 1단계 기획안을 입력으로 받아, 목차 꼭지별로 리서치 질문을 생성하고 웹 검색으로 자료를 수집합니다. 수집된 자료는 슬롯형 템플릿에 채워집니다. 도입 훅, 핵심 개념, 대표 사례(등급별), 실습 소재, 슬라이드 키워드가 각각의 슬롯에 들어갑니다.
리서치 결과가 “참고 자료 묶음”이 아니라 슬라이드에 바로 배치 가능한 형태로 정리됩니다. 3단계에서 슬라이드 구조를 잡을 때, 리서치 노트의 슬롯을 직접 참조하여 콘텐츠를 배치합니다.
3단계 — lecture-slides: 슬라이드 생성과 시각화를 한 번에 처리합니다
lecture-slides는 내부에 두 단계를 포함합니다. 먼저 슬라이드 구조화 단계에서 전체 목록을 설계하고, 이어서 .pptx 생성 단계에서 실제 파일을 만들면서 시각 자료까지 처리합니다.
슬라이드 구조화 단계에서 목록을 구성할 때, 1단계의 소재 키워드와 2단계의 리서치 결과를 참조합니다. 시각화가 필요한 슬라이드에는 [DIAGRAM: 설명] 또는 [CHART: 설명] 태그를 부여합니다. .pptx 생성 단계에서 파일을 만들면서, 태그가 붙은 슬라이드에 시각 자료를 직접 구성합니다. (해당 내용에서 별도의 클로드 시각화 작업 스킬 구상함)
시각 자료는 두 가지 서브 스킬의 레이아웃 설계를 참조합니다. visual-diagram은 수평 플로우, 중앙 방사형, 2분할 비교, 타임라인 등 6가지 레이아웃을 다루고, visual-chart는 세로 막대, 선 그래프, 도넛 등 5가지 차트 유형을 다룹니다. 실제 구현은 pptxgenjs의 네이티브 도형(addShape + addText)으로 수행합니다. 이미지 파일을 삽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파워포인트 도형으로 직접 구성하므로, 한글 텍스트가 깨지지 않고 뷰어의 시스템 폰트로 정상 렌더링됩니다. 예를 들어 “AI가 잘하는 것 vs 사람이 해야 하는 것” 같은 비교 슬라이드에는 2분할 레이아웃을, “전체 워크플로우 요약” 같은 프로세스 슬라이드에는 수평 플로우 레이아웃을 적용합니다. 강의당 4~10개 정도를, 시각화가 내용 전달에 효과적인 슬라이드에만 적용합니다.
4단계 — lecture-review: 완성된 슬라이드를 6개 축으로 점검합니다
lecture-review는 3단계에서 생성된 .pptx를 입력으로 받아 종합 리뷰를 수행합니다. 점검 축은 6개입니다. 타깃 적합성, 구조 흐름, 분량 배분, 텍스트 품질, 시각 자료, 발표 전환입니다.
타깃 적합성 축이 가장 앞에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슬라이드의 용어 수준, 사례의 접점, 실습 난이도가 1단계에서 정의한 타깃 프로파일과 일치하는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나머지 5개 축이 모두 통과해도, 타깃과 맞지 않으면 강의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리뷰 결과는 축별 평가와 우선순위 수정 목록으로 정리됩니다. 사용자 승인 후 수정을 직접 반영하며, 시각 자료 보완이 필요하면 3단계의 네이티브 도형 방식으로 추가 구성합니다.

파이프라인이 만드는 차이
이 4단계 구조에서 각 스킬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과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하는 것의 차이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누락이 구조적으로 줄어듭니다. 기획에서 정한 학습 목표가 리서치 슬롯에 반영되고, 리서치 결과가 슬라이드 소재로 연결되므로, “기획에는 있었는데 슬라이드에는 빠진” 상황이 발생하기 어렵습니다.
둘째, 재작업이 줄어듭니다. 4단계 리뷰에서 타깃 적합성을 1단계 기획안 기준으로 점검하므로, “다 만들고 나서 방향이 다르다”는 문제를 마지막 단계에서 잡아냅니다.
셋째, 시각 자료를 별도로 제작하지 않습니다. 3단계 내부에서 슬라이드 생성과 다이어그램 구성이 동시에 이루어지므로, 이미지 제작 → 삽입 → 크기 조정이라는 별도 작업이 사라집니다.

각 스킬은 독립적으로도 작동합니다. lecture-plan만 단독으로 사용해도 기획안을 생성하고, lecture-slides만으로 슬라이드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할 때 앞 단계의 구조화된 산출물이 다음 단계의 판단 기준이 되면서, 반복 작업이 구조적으로 줄어드는 것이 이 설계의 핵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