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쓸 때 출발점은 늘 같지 않다. 어떤 날은 이미 문장으로 정리된 초안을 가지고 있고, 다른 날은 메모 몇 줄이나 단어만 남아 있을 때도 있다. 그러나 이 두 가지 모두 글로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재료다. 핵심은 지금 가진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그에 맞는 접근 방식을 선택하는 일이다.
메모 → 초안 → 완성 글, 글쓰기 발전 과정
메모나 구성안은 생각의 단서에 불과하다. 이 경우 흩어진 조각을 연결해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내야 한다. 예를 들어 “여수 여행 – 간장게장, 카페, 더위 아쉬움” 같은 메모가 있다면, 각각의 단서를 문단으로 풀어내 독자가 따라올 수 있는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 이 단계에서는 완성도보다 맥락과 연결이 우선이며, 그렇게 정리하다 보면 초안이 자연스럽게 완성된다.
프롬프트: 아래 메모를 바탕으로 자연스러운 초안 글을 작성해줘.
- 각 항목이 문단으로 확장되도록 해줘
- 의미는 그대로 살리되, 문장으로 매끄럽게 이어줘
초안이 완성되고 문서의 형태가 갖추어지면 글쓰기 규칙을 적용할 차례다. 문장은 20단어 이내로, 문단은 2~4문장으로 구성한다. 한 문단에는 하나의 메시지만 담아야 하며, 이를 지키면 글 전체가 안정적이고 읽기 쉬운 구조를 확보할 수 있다.
그다음은 글쓰기 스타일을 입히는 과정이다. 같은 규칙을 적용해도 스타일에 따라 글의 인상은 달라진다. 예를 들어 ‘홍작가 글쓰기 스타일’은 중복 표현을 줄이고 단정적인 어조로 독자가 부담 없이 글을 따라가게 한다. 반면 ‘페이스북 스타일’은 짧고 압축된 문장을 이어 배치해 리듬을 살리고, 스크롤을 멈추게 하는 힘을 준다. 규칙이 글의 뼈대를 세운다면, 스타일은 글에 색깔을 더하는 단계다.
결국 글쓰기는 초안을 만드는 것에서 시작해, 문서 규칙으로 구조를 세우고, 스타일로 개성을 입히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이 흐름을 구분해 적용하면 글은 한결 수월하게 완성되고, 독자에게는 설득력과 매력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다.
글쓰기 규칙과 글쓰기 스타일, 어떻게 다를까?
글쓰기 규칙은 글을 세우는 뼈대다. 문장의 길이, 문단의 구성, 전체 흐름을 어떤 구조로 가져갈지를 정한다. 이 기준이 지켜져야 글은 안정적이고, 독자는 쉽게 내용을 따라간다.
반대로 글쓰기 스타일은 글에 입히는 옷이다. 같은 내용을 담더라도 어떤 어조와 분위기로 전달할지가 결정된다. 단정하고 명확하게 쓸 수도 있고, 비유나 질문을 활용해 독자의 공감을 불러올 수도 있다.
사용 예시
1) 글쓰기 규칙 적용
- 적용 전: “글은 문단 길이가 들쑥날쑥하고, 문장이 40단어 이상으로 이어져 읽기 어렵다.”
- 적용 후: “문단은 3~5줄로 나누고, 문장은 평균 25단어로 구성해 가독성을 높였다.”
2) 글쓰기 스타일 적용
- 적용 전: “회의가 힘들었다. 보고서 작성도 지쳤다.”
- 적용 후: “오늘 하루는 끝없는 회의와 보고서 속에서 전쟁터를 걷는 기분이었다.”
참조 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