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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ARTICLE 인생상담 | 1 ARTICLE FOUND

  1. 2008/11/21 딴지총수 김어준, 출판의 '베바' (3)


딴지총수 김어준이 인생 상담 했던 내용이 책으로 나왔다.
상담 내용은 20~30대 위주의 나, 가족, 친구, 직장, 연인 등이다. 딴지총수 김어준을 알지 못하면 이런 욕을 책에다 써놨나 싶을 정도의 막말과 거침없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근데 그런 말들이 더 진솔하고 와 닿는 이유는 근본적이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딴지총수는 해야 할 내용이 있다면 거침없이 독설을 퍼붓는다. 어쩜 모든 인생을 다 살아봤던 사람처럼 전후-결말이 어떻게 될지 말이다. 읽으면서 웃지 않을 수 없다. 역시 딴지총수구나 싶다.
딴지총수 김어준이 출판의 '베토벤바이러스(이하 베바)'이다.

'베토벤바이러스'
"꿈? 그게 어떻게 니꿈이야, 움직이질 않는데. 니가 뭔가를 해야될꺼 아냐."
'딴지총수 김어준'
"꿈은 목표이지 핑계일 수 없다. 꿈은 자신의 무능과 태만과 불안에 자체 발부하는 면죄부, 스스로에게 분사하는 최면가스이다"
"어느 것도 포기 할 수 없다가 아니라 어디까지 포기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출처:경향신문

출처:오마이뉴스



책에는 크게 5가지 주제로 나열 되어 있다. 독자의 질문과 딴지총수의 인생상담이다.
  1. 나 - 삶에 대한 기본 태도
  2. 가족 - 인간에 대한 예의
  3. 친구 - 선택의 순간
  4. 직장 - 개인과 조직의 갈등
  5. 연인 - 사랑의 원리

개인적으로 소주를 기울이면서 고민했던 내용들, 선택의 순간이 어려웠던 것들이 있어 재미있게 읽었다. 인생상담 하러온 후배에게 딱이다..


Q. 벌써 나이 서른인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딴지: 그거 아나. 당신 같은 사람, 우리나라에 참, 많다. 나이 서른에 자신이 뭘 하고 싶은지도 뭘 잘하는지도 모르겠단 사람들, 부지기수다. 사실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단 것보다 훨씬 더 근본적인 문제는 자신이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모른다는 거다.

우린 나이가 들거나 공부를 다 배우고 나면 알아서 무얼 해야 할지 찾게 되는 것으로 안다.
나 자신도 지금도 한치앞을 보지 못하고 있다. 얼마간 잘 다니던 직장도 나오게 되면 어디서 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

딴지 총수는 "아이가 어른이 되는 과정에 가장 먼저 배워야 할 건 자신의 삶을 어떻게 상대할 것인가, 그 기본 태도에 관한 입장이어야 한다. 우린 그런 거 안 배운다. 대신 성공은 곧 돈이라는 거, 돈 없으면 무시당한다는 거, 그 경쟁에서의 낙오는 인생 실패를 의미한다는 거, 그렇게 경제논리로 일관된 협과 회유로 훈육된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는 초식동물처럼 산다" 라고 말한다.

자신을 파악하게 되면, 추하고 못나고 인정하기 싫은 부분까지, 나의 일부로, 있는 그대로,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생겨먹은 대로 살아가고, 더 이상 눈치 보지 않고 살아가야 한다.
그 뒤로 해보고 싶은거, 가보고 싶은거를 하나씩 실천해라.


그에 대한 대표 사례로 외국 사례를 들었다.

좀 다른 이야기지만, 한국기자가 외국에서 어부하고 취재 한 내용이다.
어부가 잡은 생선 중 크고 좋은 놈들 따로 놓는 걸 보고 기자가 물었다. 
당연할 것이라고 물었다 "좋은 놈(생선)을 팔 거죠"
황당한 표정으로  "좋은 놈들은 와이프랑 먹을 겁니다"
이처럼 행복관이 우리하고는 다르다. 우린 좋은 놈을 팔고, 나쁜 놈을 가족들과 먹는다.
살아가면서 모든 과념들이 이와 비슷할 거라 생각된다. 직장먼저, 일먼저, 그 다음 다음이 아마  가족이다.

결국, 우리의 행복은 성공에서 온다.


이 내용은 첫장에 나오는 말이다. 필자도 '나 자신'을 제대로 파악을 하지 않고 살았나 싶다.
경제적인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한 삶과, 잘못된 행복관 속에서 말이다.

Q.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한 내가 하찮은 사람 같아요
딴지총수: 결코 친절해지진 말하는 거. 오히려 이제부턴 차근차근, 남의 기대를 저버리는 연습을 하라는 거. 남의 기대를 저버린다고 당신, 하찮은 사람 되는 거 아니다. 반대다. 그렇게 제 욕망의 주인이 되시라. 자기 전투를 하시라. 어느 날, 삶의 자유가, 당신 것이 될지니.
사람이 나이 들어 가장 허망해질 땐, 하나도 이룬 게 없을 때가 아니라 이룬다고 이룬 것들이 자신이 원했던 게 아니란 걸 깨달았을 때다.

부모의 욕망때문에 자녀들은 꼭 원하는 대학에 가고자 노력한다. 이루지 못할 경우 자책감때문에 고통속에 살아가게 되는데, 그에 대한 답변이다.
우리나라엔 남의 욕망에 복무하는 데 삶 전체를 다 쓰고 마는 사람들, 자기 공간은 텅텅 빈 사람들, 너무나 많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도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에 좋은 답변이 될 것이다.

위 내용은 <건투를 빈다> 책에서 발췌

건투를 빈다 - 10점
김어준 지음, 현태준 그림/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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