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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ARTICLE 왕세자책봉 | 1 ARTICLE FOUND

  1. 2007/08/19 왕 자격요건에는 술도 있었다... (10)


조선시대는 낯익다.
왜그럴까? 사극도 조선시대 얘기가 많았고 아무래도 가까운 과거 얘기이기도 하고 현정치상황과 거의 비슷한 당파싸움까지도 말이다. 어쩌면 공감하기 쉽기 때문아닐까 싶다.
그래서 그런지 지난해 부터 고려 이전에 내용으로 드라마을 하더니 이제 올 하반기 부터는 다시 조선이라고 한다.

조선시대 왕 다음 권력자는 세자였다.
그 세자를 책봉하는데 있어 거의 장자 우선순위였지만 장자가 안될 경우 다음으로 선출하는데는 학식과 인품이라고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왕세자 책봉 자격요건 중에 술을 마실줄 알아야 한다는 거다!!!

이번 이야기는 세종대왕에 왕세자 책봉때의 이야기이다.

양녕대군이 폐세자된후 둘째인 효령대군이 세자가 되어야했겠지만 충녕대군(세종)에 밀렸다.
거의 모든 조건에서 세자가 될 수 있었지만 단하나 술을 한모금도 못했다는 것 때문에 세자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정말 술한모금을 하지 못해서 왕세자 책봉을 하지 못한 이는 태종의 둘째아들 효령대군이다.



이런 왕 자격조건에서 만족되었기 때문에 충녕대군은 세자가 되었고 추후 한글을 창제하였으며 태평성대를 이룬 세종대왕이 될 수 있었다. 우리는 지금의 만원권에서 세종대왕을 만날 수 있다.
만약에 둘째아들 효령대군이 약간의 술이라도 먹을 수 있었다면 어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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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권에 있는 세종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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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위키백과

셋째아들
충녕대군은 천성이 총명하고 민첩하며 자못 학문을 좋아하여 비록 몹시 추운 때나 몹시 더운때를 당하더라도 밤이 새도록 글 읽었다.
중국의 사신을 대하여 주인으로 한 모금도 능히 마실 수 없다면 어찌 손님을 권하여서 그 마음을 즐겁게 할 수 있겠는냐? 충녕은 비록 술을 잘 마시지 못하나 적당히 마시고 그친다.


둘째아들

효령대군은 술 한 모금도 마시지 못한다.  이것도 또한 불가하다.
세자에 책봉되지 못한 이유 중 하나가 술을 한 모금도 마시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첫째아들

양녕대군 이제는 풍류남아로 널이 알려져 있다. 그가 세자의 자리에서 물러난 것은 장차 세종이 되는 충녕이 총명해서 양보하기 위해 거짓으로 광인 흉내를 내었다는 것은 야사에 지나지 않는다.
양녕대군 이제는 충녕과 치열하게 장자 상속권을 놓고 암투를 벌였다. 그는 고집이 세고 태종에게 반발했다.
양녕대군이 세자 책봉에서 떨어지게 된 계기는 어리라는 여자때문에 태종에게서도 미움을 받았다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연애사건' 에서 참조]

태종때는 정실부인에서 4명의 왕자와 4명의 공주가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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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대 태종가계도입니다.출처는 인인포

참고로 조선왕조실록 가계도
첫째아들은 양녕대군은 어리라는 여인 때문에 태종의 미움을 받아서 폐세자되었다.
둘째아들은 효령대군은 술한모금을 먹지 못해서 세자의 자격조건에서 탈락했다.
셋째아들은 충녕대군은 그래도 술한모금을 할 수 있어서 세자책봉이 되었다.

이유인즉슨 중국사신이 왔을때 주인으로서 술한모금도 마실 수 없으면 접대가 되지 않는 다는 거였다.

호스트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으면 손님한테 결례가 될 수 있다는 뜻깊은 배려였는데 어느정도 이해가 된다.

여담으로 예전 김대중대통령시절 평양에서 김정일을 만나 와인을 마시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때 김대중대통령은 찔끔찔끔 마시는 거에 반해 김정일위원은 단숨에 완샷했던 호탕한 모습이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울나라 대통령도 저렇게 호탕한 모습이었음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뭐~~ 술을 잘해야 대통령이 되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나라의 대표로서 손님을 맞이했을때 손님 접대 수준정도로 음주가무는 누릴 수 있음 좋지 않은가.

너무 미국적인 쇼맨쉽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샌님같은 대통령보다 어느정도 음주가무를 즐길 수 있는 대통령이 멋지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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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밝은표정으로 얘기를나누고 있다.(자료사진=중앙포토)


얘기가 삼천포로 흘렀지만 옛날 조선시대에도 세자를 책봉할 때 자격요건중 하나로 음주가 끼어있었다니 그저 옛조상님들의 배려깊은 지혜로움에 감탄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