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물어보면 '부모님' 이라고 대답한다. 부모로서는 뿌듯하다.
부모 말고 정작 누구를 닮고 싶은가 물어본다면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힐러리' 등 하나같이 외국인들이다. 아직 '국산' 영웅은 존재하고 있지 않다.
왜! 한국에서는 영웅이 없을까? 영웅까지 수입할까?
영웅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건전한 경쟁을 북돋우고, 경쟁의 결과에 승복하는 풍토가 전제되어야 한다. 우리에게는 아직 이런 문화가 부족하다. 우리의 특성 중 평등의식, 나아가 균등의식에 관한 집착이 너무 강하다. 그것은 경쟁에 따른 결과를 두려워하게 만든다. 경쟁은 차등을 낳기 때문이다.
부모로서 아이에게 장래 누구처럼 돼라고 할 수 있을까?
삼성 이건희 회장처럼 돼라고 말할 수도, 황우석 교수처럼 돼라고 할 수도 없다. 역대 대통령을 닮으라고 할 수도 없다. 그들에게는 벌써 탈세니 로비니, 쿠테타 등 각종 여론의 도마에 올랐기 때문이다.
또한, 부모는 아이에게 너는 커서 부자가 돼라고 한다. 정작 부모 자신은 지금의 부자들을 미워하고 질시한다.
부자도, 정치인도, 과학자도 우리에게는 어떤 영웅도 존재하지 않는다. 어쩌면 존재하기를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한국은 이런 영웅들에 대해서 인정해야 한다. 더 강한 나라가 될 수 있다.
첫번째, 특정 분야에 도통한 사람이 영웅
기업 활동이든, 연구개발이든, 순수 학문이든, 정치든, 스포츠든 영웅은 확실한 개인기가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자기가 속한 분야에서 최고가 된 이가 영웅이 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영웅은 해당 분야에서 공인된 최고의 전문가여야 한다.
영웅은 열정만 갖고 되는 것이 아니다. 영웅이 되려면 천재성과 열정을 함께 가지고, 또 결과물을보여야 한다.
영웅을 질시하는 사회는 미래가 없다.
두번째, 완벽한 영웅은 없다.
사극 드라마의 주인공은 항상 완벽하다. 수많은 등장인물 중 예외 없이 가장 잘생기거나 예쁘다. 전투능력도 가장 뛰어나며, 인간성마처 가장 좋다. 작전을 담당하는 군사가 있지만, 그래도 가장 현명한 결정은 주인공이 하며 그 결정은 예외 없이 가장 큰 성공을 거둔다. 더 바랄 게 없는 영웅이다.
그러나 그것은 드라마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세번째, 영웅의 작은 실수를 용납하자
우리 사회는 영웅이 신이기를 바란다. 신이 아니라면 적어도 빌 게이츠 같은 사람이길 바란다.
천재성과 도덕성, 이타성을 함께 바라는 것이다. 그러니 맘에 차는 영웅을 찾기는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천재성을 가졌더라도 자그마한 인간적 결점이 있으면 난도질하고 밟아버린다. '재능 좀 있다고 까부는 거냐'는 심리다.
한 분야에 뛰어난 이가 있다면 다른 쪽은 다소 미흡하더라도 그를 인정하고 북돋우며 가꾸어야 한다. 그래야 영웅의 싹이 자랄 수 있다.
한국에도 각 분야별로 많은 영웅들이 있다. 반기문, 박찬호, 윤송이, 김연아, 최경주, 박지성 등등 하지만 이런 영웅에 대해서 인정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앞으로는 '국산' 영웅을 만들어서 더욱 강대한 나라가 되기를 희망한다.
위 자료는 <세계인과 한국인 사이> 책에서 발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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