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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ARTICLE 노래 | 1 ARTICLE FOUND

  1. 2006/10/31 유신시절 금지곡이 된 사연들 (5)


6인 6색 21세기를 바꾸는 상상력
/한겨레출판

김추자 <거짓말이야>
박정희 연설이 끝난 다음에 어떤 PD가 그 노랠 틀어줬다고 그러네요.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그런데 그 노래를 부를 때 김추자의 손동작이 묘했다고 합니다. 그게 바로 간첩에게 보내는 수신호였다는 이야기가 돌았습니다.

송창식 <왜 불러> 장발 단속을 풍자했다는 거다. 장발 단속을 할 때 길 가는 사람을 불러 세우게 되죠. 이봐 이봐, 하고 부르면 "왜 불러, 왜 불러" 하고 도망을 친다고 하네요.

송창식 <고래 사냥> "동해 바다에 예쁜 고래 한 마리." 그랬더니 그것도 금지시켰어요. 발칙하다고, 쓸데 없는 꿈 꾸고 있다고 "고래가 예뻐? 네가 봤어?" 허위 사실 유포제, 이런 발칙한 노내를 부른 놈들은 뭔가 딴 짓을 할 거죠.

한대수 <행복한 나라로> "나는 행복한 나라로 갈테야." 그 당시 북쪽에서는 지상낙원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두가지 의미예요. "너 북으로 가는 거냐? 그런거냐?" 아니면 "야 이놈의 자식아. 너 여기서 불행해? 여기가 바로 행복한 나란데, 어디로 간다는 거야?" 그래서 금지곡

<아침이슬> 가사 중에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타오르고" 라는 대목이 있습니다. 태양이 뭡니까? 민족의 태양? 민족의 태양은 뭐예요. 김일성을 의미한다는 겁니다. 묘지? 감히, 대한민국을 묘지에다 비유해?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타오르고" 이것은 바로 김일성에 의해서 대한민국이 적화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렇게 된 것이지요.

6인 6색 21세기를 바꾸는 상상력 발췌 (186p~189)



한비야,이윤기,홍세화,박노자,한홍구,오귀환 님이 말하는 21세기를 바꾸는 상상력이라는 책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2005년 3월달에 한겨례신문에서 각 저자와 인터뷰 특강을 통해서 진행한 내용을 그대로 책으로 내 놓은 것입니다.

이 책은 교양,상상력,거짓말 시리즈로 되어 있으며 저는 거짓말 책 부터 읽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관련 책의 특징은 사실감이 있고 직선적이라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그런 것이 없지만 "마추지다 떠나다" 라는 책에서는 더러 심한 욕도 포함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뭐 독자를 우롱하는 것 같지만 읽다 보면 나도 그 말을 하고 싶다는 거죠.

3권 시리즈 중에 2권을 읽게 되었네요. 오늘 부터 교양편을 읽어 보려고 합니다.

한홍구님과 오귀환님이 인터뷰는 재미있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