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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서 접하는 건강 기사가 우리에게 득보다 실이 있을 수 있다. 기자는 독자들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은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기 힘들기 때문에 진실과 멀어지더라도 초미의 관심사가 될만한 수치를 부각해 기존과 크게 달라진 것처럼 소개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결국 기사속에는 숨겨진 내용이 있으며, 그런 자료는 독자들에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거다. 이로 인해 환자가 아닌 환자가 생겨나는 경우도 있으며, 과다 약복용을 하게 되면서 대형병원과 제약회사에 부를 축적 시켜주는 부작용이 따르고 있다.

저자는 의사 출신 의료전문기자다. 책('건강 기사 제대로 읽는 법' 책 제목)의 많은 내용은 기자들이 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지 알려주며, 잘못된 의학상식이나 질병등을 정정 기사처럼 제공해 준다. 그동안 쓴 기사에 대해서 기자로서 반성하고자 이 책을 집필 했다고 한다.
책을 읽는 독자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나와 내 이웃, 모두가 함께 건강해지는 방법' 에 대해 고민해봤으면 좋겠다고 저자는 밝힌다. 보건의료 계통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는 '불편한 진실' 일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작은변화를 통해서 모두가 건강해지는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고 한다.

책에는 '건강 기사 제대로 읽는 법' 에 대해 29가지 내용이 실렸으며, 그 중에 흥미로운 내용이다.

합성 비타민제는 어떻게 '명약'의 왕좌에 올랐을까?
비타민은 우리에게 '건강하다' 는 느낌을 떠오르게 한다. 지금도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는 필수품이 되었기에 부모님이나 주변 어른들에게 선물할 일이 생기면 합성 비타민제를 최우선으로 찾게 된다. 한창 자라는 아이들, 수험생들에게는 더 의미가 있을 거다.

놀랍게도 합성 비타민제를 잘 챙겨 먹는 사람이 그렇지 않는 사람보다 오히려 짧게 살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07년 덴마크 코펜하겐대학병원 연구팀-미국의학협회지 발표)
수치를 보면 관련 비타민제를 모두 먹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도가 5퍼센트 높았고, 비타민 A만 먹은 경우에도 사망 위험도는 16퍼센트, 베타카로틴은 7퍼센트, 비타민 E는 4퍼센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비타민제가 수면 연장에는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는 뜻이다.

그밖에 비타민제가 오히려 암 발생률이 높이는 효과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 중앙일보 기사 참조 - 하버드대 연구팀 `비타민제 과다 복용, 암 부른다` )

사진출처 - 중앙일보


비타민제를 너무 많이 먹어서 나타나는 부작용은?
  • 비타민 A를 과다 복용하면 피부나 입술이 거칠어지고 갈라진다. 임산부의 경우 기형아 출산 가능성이 높아진다.
  • 비타민 D를 복용하고 있는데 식욕이 떨어진다거나 오심, 구토 등이 나타난다면 독성을 의심해봐야 한다.
  • 비타민 B를 과다 복용하면 독성으로 인한 화끈거림, 가려움증, 손발저럼, 감각 이상등이 나타난다.
  • 비타민 C도 하루 1그램 이상의 많은 양을 먹으면 흔히 설사나 복통 등이 나타나고, 사람에 따라 신장결석이나 부정맥이 생길 수도 있다.
  • 비타민 E를 과다 복용했을 때에는 출혈의 부작용이 있어 수술을 앞둔 경우에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물에 녹지 않는 지용성 비타민제는 되도록 피하고, 비타민은 평소 먹는 음식에서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비타민 보충이 필요한 사람들도 있는데, 치아나 위장, 소장 등 소화기관의 손상으로 음식 및 영양 섭취가 힘든 노인이나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사람은 섭취하는 비타민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비타민제를 따로 챙겨 먹어야 한다.



정상혈압(120/80)이 고혈압 전단계로 둔갑한 이유는?
2006년 5월 이전에는 이 120/80이 표준 혈압 수치였으며, 건강한 사람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2003년 5월에 미국 고혈압학회가 내놓은 새로운 기준이 120/80 도 '고혈압 전단계'에 해당한다고 나왔고, 우리나라 의학계도 곧바로 이 기준을 받아들였다.
고혈합 전단계는 질병이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혈압을 낮추도록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하고, 방치하면 고혈압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정상이었던 사람들이 말이다.
이전에는 130/90 정도부터 혈압을 관리했다 그 기준이 각각 10씩 낮아진것이다.

이런 문제가 고혈압의 기준 변화가 순전히 국민 건강을 고려한 연구의 결과물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과 미국 고혈압학회가 제약회사로부터 연구비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고혈압 기준이 낮아지면 그만큼 제약회사들의 매출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들은 당뇨, 비만, 고지혈증의 기준치도 점점 내려갈 전망이라고 한다.
건강을 담보로 제약회사와 싸움이 시작 된듯 하다.


폐경과 탈모는 어떻게 질병이 되었을까?

40대 후반이나 50대에 들어서서 폐경이 나타난다면 질병으로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폐경으로 인해 여성호르몬의 큰 변화가 생기고, 여러 불편을 등반한다. 얼굴이 붉어지거나, 잠을 잘 못 자거나, 괜히 불안해지거나, 우울한 기분이 드는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폐경 치료는 폐경 자체를 질병으로 보고 치료 하는 것이 아니라 폐경으로 인해 나타나는 이러한 증상들을 막거나 줄이는 것을 말한다.
주로 여성호르몬을 투여하는 방법으로 '호르몬대체요법' 이라고 한다.
자연스런 노화의 과정인 폐경도 '질병'으로 보고 약을 먹는 경우가 많게 되면서 많은 이익을 제약회사에게 제공해 주었던 거다.

부작용으로는 호르몬대체요법을 받은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은 물론이고 심장질환, 뇌졸중, 정멱혈전증 등 여러 중증의 질병이 걸링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화장실에서 보는 '숙변 해독' 정말인가?
외과 의사가 말한 '숙변' 이라는 단어는 어떤 의학서나 교과서에도 없다고 한다.
"숙변의 주된 성분은 단백질, 지방, 호르몬, 스테로이드 등의 완전히 분해되지 못해서 생신 노폐물이며, 이 때문에 혈관 장애는 물론 간 기능 저하, 여드름, 기미, 두통, 고혈압, 당뇨 등이 생길 수 있다"
숙변 뒤에는 '장세척' 이라는 말도 따라오는데, 이 역시 기막힐 노릇이다. 숙변이니 장세척이니 하는 말들은 그야말로 사람들의 주머니를 털고자 지어낸 것이다.


병원들은 왜 장기 입원환자를 꺼리는가?
병실의 구성이나 식사 내용 등에 따라 조금씩 가격이 다르기는 하겠지만 대개는 그리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고가의 비용이 드는 경우는 따로 있다. 수술이나 값비싼 검사는 대부분 입원 초기에 이뤄진다. 이후 회복 기간에는 큰돈이 들어갈 일이 거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병원 입장에서 회복기에 있으면서 의료비 지출이 적은 환자를 빨리 내보내고, 대신 값비싼 검사나 약 치료를 받을 새로운 환자를 입원시키고 싶어하는 것이다.

대형병원의 의료진은 경영진으로부터 병상회전율을 높이라는 압박는 받는다고 한다.
병상회전율이 높은 쪽 의사들에게 인센티브까지 주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위 내용은 '건강기사 제대로 읽는법' 책에서 발췌함

건강기사 제대로 읽는 법
카테고리 건강
지은이 김양중 (한겨레출판사,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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