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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 지금 서울 시내는 헐렁해졌다.
정말일까? 정말이다. 의외로 시내는 많이 한산해졌고 3번 만에 받을 수 있는 신호를 1,2번에 받을 수 있을 만큼 차가 줄었다. 뿐만 아니라 아파트 주차장은 낮에도 빈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다.  1리터당 2000원이랑 가격은 아주 많이 부담스러운 가격이고, 그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이들이 늘 수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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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경향닷컴 (유가 고통에 서민車 ‘울며 시동끄기’)


필자의 첫 차는 경차였다. 그리고 중형차였고, 지금은 SUV차량이다.
4년전까지 쭉 차로 출퇴근했다. 그 만큼 걸어 다닐 시간이 적었으니 거의 숨쉬기 운동이 다 였다.

아내가 아이를 낳고 백일만에 아이 갖기 전의 몸무게를 가진데 반해 필자는 아내와 함께 임신 기간 내내 먹었던 음식으로 인해 올랐던 살이 그대로였다.

점점 숨도 가빠지고, 조금만 움직여도 쉬 피곤해져 힘들게 결심 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그 만큼 더 걷고 움직이기로 했고 그것이 4년 전이다.
필자의 집에서 사무실까지는 마을버스 타고 지하철로 환승하고, 지하철도 3호선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야 한다.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마을버스로 5분, 도보로 15분이다. 역까지 걷고, 그리고 지하철을 이용했다.  처음엔 마을버스의 유혹을 떨치기가 쉽지 않았다. 가방의 무게는 그렇지 않아도 단순한 나의 옷차림을 더 단순하게, 트래킹화같은, 로퍼같은 편한 신발을 찾게 됐다.

지하철로 사무실까지 걸리는 시간이 대략 50분 정도가 소요된다. 그 시간 동안 멍청이 앉아 잠을 청했다면 출퇴근 시간이 생각보다 길고 더 피곤 했을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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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목표를 정했다.
책읽기로 했고 출근할 때 몇 페이지까지, 퇴근할 때 몇 페이지까지..이런식으로 계획을 짰고 계획대로 책을 읽게 되면 며칠이면 한 권을 읽을 수 있었다.

목표가 생기자 지하철로 소요되는 시간을 낭비되는 시간으로 여기지 않게 되었고, 즐기게 되었다.
나를 위한 계발 시간을 따로 낼 필요가 없어졌고, 여유로워졌다.
자동차로 출근했을 때의 교통체증으로 멍청하니 남의 차 뒤꽁무니만 쫓던 그 시간을 나를 위한 시간으로, 나의 계발 시간으로 이용하면서 대중교통을 즐길 수 있었다.


대중교통으로 건강도 챙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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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보기

처음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하루하루가 지치고 힘들어 괜히 시작했다 싶기도 했었다. 내가 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가란 물음에 충분하고도 확실한  동기 부여를 위해 만보기를 샀고, 내가 얼마나 걷는지 체크했다.

하루 만보를 걸어야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데 그렇다면 나는 얼마나 걷고 있었을까.
상상외로 지하철을 이용하면서도 내가 걷는 걸음은 만보에 한참 못 미쳤고, 그래서 웬만한 거리는 걷고 다녔고 , 전날 과식으로 몸이 무거울 땐 내려야 할 지하철 역 전에서 내려 걸었다.
그러면서 배도 가벼워졌고, 배가 가벼워지자 옷이 헐거워졌다.


거기다 덤으로 교통비도 절약했다.
지금 대중교통요금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현재 필자의 지하철, 버스를 이용한 한달 교통비는 6만원 남짓이다. 자동차로 출퇴근했을 땐 주차요금만 15만원에 기름값을 따로 계산해야 했다.

고유가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차로 출퇴근 한다면 아무리 적게 들어도 40만원은 족히 들 것이다. 그동안 교통비로 절약 되는 비용에 대해서는 책구입 비용으로 사용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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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의 대중교통으로 절약한 돈은 어떻게 되었을까?
저축하지는 않았다. 그 비용은 전부 책을 사는데 썼다면 그게 그거라고 해야할까.
필자는 도로에 버리는 비용을 모아 내 머리속을 채우고, 블로그를 살찌우는데 썼다는 것 만으로도 많이 뿌듯하다.
4년간 독파한 책이 몇백권이 넘고, 그 덕에 필자의 집 책장은 버거워하고 있다. 즐거운 버거움이 아닐까.

우리는 고유가 시대 중심에 있고,  모든 물가는 고공행진으로 하루하루가 부담스러워지고 있다.


물론, 차가 편하다. 그 편함을 벗어 던져 거리에서 낭비하는 시간을 책을 읽는 즐거움으로, 최소한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시간으로 바꿀 수 있길 권하고 싶다.

버스 이용시 알아 두면 좋은 상식
  • 환승 제도 : 버스-지하철-마을버스 환승시에는 꼭 교통카드를 찍고 내리면 환승할인으로 저렴하게 이용 가능.
  • 교통카드 없는 승객과 버스타고, 환승도 하기 : 꼭~~ 두 사람 말하고 타야 한다. 환승 시도 두 사람이라고 말하고 타면 환승할인이 가능하다.
  • 서울시 버스도착 안내 서비스 받기 : 전화번호 '1577-0287' 이다. 별도의 정보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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