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엔 일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한다면, 그럼 주말엔 어떤가?
가족들과 함께 보낼 시간이 있음에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잘 모르겠다.
한국의 '가장'에는 세가지 유형이 있다. 여러분은 어떤 유형에 속하나요?
- 첫째, 주말이면 골프를 치러 가거나 밀린 잠을 자며 집에서 쉬는 유형입니다. 물론 저녁이 가까워지면 가족들에게 미안해 밖으로 밥을 먹으러 나갑니다. 주로 외식으로 가족에게 봉사하지요.
- 둘째, 주말이면 아이들 손잡고 근처 할인점으로 쇼핑을 가는 유형입니다. 장난감도 사주고 맛있는 것도 먹습니다. 아내를 위해 무거운 장바구니도 들어주죠. 두어 달에 한 번쯤은 막히는 길에서 스트레스 받아가며 콘도나 펜션 같은 곳에 가서 하루 묵고 오기도 합니다. 어째든 주말이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이들에게 정성을 다하는 유형입니다.
- 셋째, 주말이면 한나절 정도 아이들 취미나 문화활동을 뒷바라지 하고 나머지는 자기 자신을 갖는 유형입니다. 아이들이 평생 취미가 될 만한 스포츠를 배울 수 있도록 스포츠클럽이나 아이스링크에서 기다려주기도 하고, 좋은 공연 티켓을 예매했다가 같이 보러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은 책을 보든 운동을 하든 자신을 위해 씁니다. 주말이라고 해서 하루종일 가족에게 매여 있지는 않습니다.
이 세가지 유형 가운데 일반적으로 두 번째가 가장 '가정적인 아빠' 라고 생각한다.
필자도 주말에 가족들과 마트에 가고, 외식하고, 때론 막히는 도로를 따라 여행도 갔다 온다. 그러면 가장으로서, 아빠로서 의무를 다 했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아니, 필자의 생각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너무 가정적이다' '멋진 아빠다' '가족들이 무지 좋아하겠다' 라고들 한다.
하지만, 책에선 두 번째 유형이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가정적인 아빠' 와는 다르다고 한다. 아이들 머릿속에 '열심히 할인점 데려가 준 아빠' '장난감 많이 사준 아빠' '교통체증에 시달리며 콘도 데려가 준 아빠' 로만 기억이 남을 것이며, 이런 것은 아이들에게 별 의미가 없다는 거다.
그렇다면, 가장 '가정적인 아빠'는 누구인가? 세번째 아빠이다.
아이에게 취미나 문화활동을 통해 그림을 알게 해 주고, 스포츠를 배우게 해준다. 이런 문화활동이 아이가 성장해 가능 동안 아빠에 대한 생각이 좋아진다. 점차 아빠를 '교육적인 아빠였구나' 생각하게 만든다.
이처럼 "가장 문화적인 가장이 가장 교육적인 가장이다." 라고 한다.
또한, 앞으로 '성공의 정의' 가 바뀌게 된다.
지금처럼 안정적이고, 돈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으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런 지식노동이 단순노동으로 바뀌게 되고, 점차적으로 무언가를 직접 만들어 내려는 직업군으로 가려고 한다.
마니아처럼 열광적이로 일하면서도, 그 결과가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확보해주는 직업우리의 아이가 자라면서는 직업의 우선 순위로 '유연성' 과 '창조성' 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변호사', '의사' , '공무원' 이 아닌 자신이 뭔가 만들 수 있는 문화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
지금처럼, 가장은 할인점 카트 미는 것이 아니라, 그림 및 스포츠를 같이 보러 다녀야 한다. 가장이 <문화적인 마인드>을 가져야만 아이들의 미래가 결정된다.
<문화적인 마인드>는 어떤 것을 말하나?
문화적 마인드는 꼭 돈 주고 표를 사고 봐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많은 공연과 행사등에 출석한 횟수를 따지 듯 "당신, 해봤어?" "얼마나 해봤어?" 같은 방식과는 상관 없는, 안 해 보고도 받아들일 수 있는 '유연성'이라고 한다.
즉, 다른 문화, 새로운 것, 비주류에 대한 포용력과 호기심을 뜻한다.
강호동씨는 "문화적 마인드는 '똥고집'을 없애는 거라고 말한다"
"저는 배운 것 없이 방송에 뛰어들었습니다. 못 배워 좋은 점은 '똥고집' 이 없다는 것이죠. 백지를 내보이고 '알아서 잘 치해주십시요'하고, 저 자신을 완전히 맡겨버렸습니다"이처럼 '이질적인 것' '자신이 경험하거나 생각하지 못한 것'에 대한 포용력과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
문화는 살아가고, 생각하고, 느끼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문화에는 각양각색의 스토리와 스타일, 타양한 주장과 주의, 그리고 형형색핵의 상상과 감성이 있다. 예술은 문화를 압축한 것이지, 살냄새 물씬 풍기는 디테일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때로는 '백지' 가 되어 다른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포용력입니다.
필자도 아빠로서 <문화적인 마인드>를 위해 유연성을 가지려고 한다. 그 첫 번째 실행으로 이번 주말 부터는 <문화활동> 을 고려해 보려 한다.
이 내용은 <딜리셔스 샌드위치> 에서 발췌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