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학습능력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국어실력이라고 한다.
국어를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난다면 그 만큼 똑똑해 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려서 부터 많은 책을 가까이 하라고 말해주고 있는 거다.
실제로 똑똑한 아이는 책을 많이 읽고, 책을 많이 읽는 아이의 부모는 아이보다 더 책을 많이 읽는다.
이 책은 '딸은 세상의 중심으로 키워라' 에서 나온 내용이다.
수다 잘 떠는 여자아이가 공부도 잘한다.
많은 여성은 자신이 쉴 새 없이 이야기하면서도 상대방의 표정만 보고도 진의를 파악하거나, 상대가 이야기에 관심이 있는지 없는 살펴서 화제를 바꾸는 등 남자에 비해 수준 높은 대화기술을 구사한다.
이런 대화기술은 하루아침에 터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여성ㅇ은 어린 시절부터 '있잖아요, 엄마' 에서 시작되는 '수다의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대화기술을 갈고닦았다.
언어감각이 있는 엄마는?
"새학기가 되었으니 책가방 사러 이번 주 일요일에 백화점에 가자"
언어감각이 없는 엄마는?
"백화점에 가자"
"언제" 딸이 물으면...
"일요일에"
엄마와 수다를 떨면서 아이는 자기도 모르게 '요령 있게 말하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이 힘은 '자기 생각을 구체적인 단어로 표현하는 능력' 으로 이어져 모든 학습의 기초가 되는 '국어 실력'을 더욱 향상 시킨다.
여자아이에게 적극적으로 시켜야 할 놀이는 '소꿉놀이' 이다.
소꿉놀이는 '흉내 내는 능력' 이라고 할 수 있다.
피아노든 그림이든 운동이든 '좀 더 잘하고 싶다' 는 생각이 들었을 때 자기보다 뛰어난 사람을 찾아서 그 사람의 흉내를 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흉내'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는데, 흉내는 여자아이들에게는 정대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
흉내를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찰을 잘해야 한다. 잘하는 사람이 하는 방법과 내 방법은 어디가 다른지 냉정하게 찾아내서 미묘한 차이를 흉내 낸다. 흉내를 잘 내게 되면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하고 자기 나름으로 생각을 더해간다. 이것은 공부하는데 가장 필요한 능력이다.
흉내 내기야말로 여자아이를 더욱 성장시켜서 가지고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최고의 교육수단이 될 귀중한 경험이기 때문이다.
감수성이 뛰어난 아이가 똑똑하다.
이는 '아름다운 것을 찾아내고 귀여워하는 성질' 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딸은 어렸을 때부터 '예쁜 것' 을 정말 잘 찾아낸다. 길가에 핀 작은 꽃 옆에 쭈그리고 앉아 '예쁘다'며 쳐다보거나, 물웅덩이에 낀 기름막을 보고 '무지개가 뜬 것 같다' 며 좋아한다.
여담으로, 어제는 식당에서 '오무라이스' 를 시켰다. 왜 그걸 시켰니 했더니 메뉴판에 있는 오무라이스가 너무 이쁘게 생겨서 였다고 한다. 근데 막상 나온 음식은 사진과 틀리다며 잘못나왔다고 한다. 음식이 맛이 없다고 한다.
'넋을 잃고' 바라보는 눈길이야말로 여자아이의 '감수성'의 원천이다. 어렸을 때부터 풍부한 감수성을 기르고, 그 감수성을 잘 간직하면서 자란 아이는 엄청난 흡인력으로 모든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성격도 활발해진다.
책에서는 시작하기에 늦은 일은 없다. 지금부터라도 의식적으로 '여자 아이만의 감수성' 을 기르는 교육을 시작하자. 어느 날 갑자기 듣지도 안던 모차르트 음악을 들려주거나 가지도 않던 미술관에 데려가는 식의 무리한 정서교육이 아니라 함께 걸어가다가 저녁놀을 바라보게 되면 '아름답다'고 말하거나, 길가다 꽃을 보면서 '예쁘다'고 느끼는 일부터 시작하면 된다.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 자신도 마음의 여유를 찾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