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있어 먹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배설하는 곳이다. 그 배설하는 곳의 이름이 지금은 '화장실'이다.
그 화장실이 집에 있는, 백화점에 있는, 마트에 있는 인증된 깨끗한 곳이 아니라면 되도록이면 빨리 볼 일 보고 나와야 한다.
더럽고 냄새나는 화장실은 아직도 우리나라게 곳곳에 많다.
군대의 하장실은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는 곳이다. 방송에서도 군대 화장실에서 몰래 먹었던 눈물젖은 건빵이야기가 가끔 나오지 않는가.
신병훈련 6주 훈련이 끝나고 부모님 면회때 어머니가 왔었다. 화장실을 다녀 오던 어머니가 눈물을 지었다고 한다. 그 정도로 더러웠던 화장실이다.내가 신병훈련 받았을 때가 15년전이고, 강원도 홍천이었다. 우리 어머니를 눈물 짓게 했던 그 곳을 청소하고 몰래 숨어 먹기도 했던 추억의 장소이다.
어제는 '국제 화장실.욕실엑스포' 에 다녀왔다.
화장실이 얼마나 깨끗하게, 편하게, 느긋하게 있을 수 있는 곳으로 바뀔 수 있는지 보여준다. 화장실에서 사탕을 먹을 수도 있고 과일도 먹을 수 있다.
화장실이면 연상되는 냄새도 없을 뿐더러 그곳에서 편하게 일을 볼 수 있게끔 꾸며 놓았다.
집에 있는 화장실 뿐만 아니라 공중화장실에서도 이제는 쾌적하고 상쾌하게 볼 수 있게 말이다. 그런 날이 오려나? 아직도 주유소의 화장실을 들르느니 참을 수 있는데까지 참아보려 할 때가 한두번이 아닌데..다른 건 다 제치더라도 깨끗하길 희망한다.
행정자치부와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총회 조직위원회는 22일부터 사흘간 ‘2007 국제 화장실·욕실 엑스포(International Toilet & Bath Expo)’를 연다.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총회와 동시에 열리는 행사다. ‘화장실 혁명이 인류의 미래를 바꿉니다’라는 주제에 맞춰 화장실·욕실 관련 최신 기술과 제품 정보 소개와 함께 다채로운 체험 이벤트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너무 예쁘게 꾸며놓아서 여기서 볼 일을 보면 안될 것 같은, 볼 일도 예쁘게 봐야할 것 같은 화장실이다.
이런 화장실이 있다면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 할까?
이날 행사장에도 어른들이 서로 그 자리에 앉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사진을 찍는다. 이렇게 예쁘게 되어 있는 화장실도 청소하지 않는다면 꽝이다.
잘먹고 잘 배설할 수 있는 그 공간을 제대로 관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오래되지 않은 과거에는 화장실을 집밖으로 떨어지게 만들어 놓았다. 변비 있는 사람은 더 끔찍하게 고생하지 않았을까 싶다. 추운 겨울에, 더운 여름에, 깜깜한 밤에 화장실은 가까이 하기엔 너무 멀었다.
예전 우리 조상들이 쓰는 화장실을 살펴 봤다.
당일 '국제 화장실.욕실엑스포' 행사장에서도 같이 볼 수 있다.
1. 백제시대
-왕궁리 공동화장실
(익산 왕궁리 유적 공동화장실 추정터)
왕궁리 공동 화장실은 오늘날의 정화조와 같은 과학적인 구조의 대형 화장실 3기가 동서 방향으로 나란히 발견 되었으며, 서북편 지역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발굴된 화장실은 내부의 오수를 좁은 수로를 통하여 밖으로 빼내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또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사용할 수 있는 대규모의 공동화장실로, 국내에서 최초로 확인된 삼국시대 화장실이다.
또한 대형 화장실과 관련된 수종, 기생충, 토양분석을 통하여 화장실 목재로 굴띠,상수리,밤나무가 주로 사용되었음을 확인됐다.
2. 통일신라시대
- 경주 돌화장실
경주 첨성대 부근에서 발굴된 거대한 석조탱크가 부설된 공중 측간은 충청도 유구에서도 유적이 발견된 바 있고 불국사에도 그 유적이 남아있다. 수세식 변소도 물론 그 자취를 찾아볼 수 있다.
불국사 극락전 앞마당에 있었던 노둣돌은 사각의 돌(약 40*70센티미터 가량)의 중간에 배 모양으로 길게 파내고(깊이 15센티미터 가량)앞쪽 뽀족한 부분에서 바깥으로 구멍을 관통시켰는데 돌로 만든 여자용 소변기로 짐작되며, 용변후 물을 내리면 구멍으로 오물이 흘러들어가게 되어 있으며, 이 번기를 위한 칙간 즉, 북수간이 따로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3. 조선시대
매화틀
옛날 어른들이 둥그런 요강을 사용하듯이 왕은 매화틀이라 불린 이동용 변기를 사용하였다. 매화틀에 재를 채운 뒤 일을 보면 튀지도 않고 치우기도 편했다고 한다. 때때로 어의는 왕의 건강을 살피기 위해 똥 색깔과 맛을 보았다고 한다.
매화틀은 높이가 21센티미터, 너비가 39.5센티미터, 길이가 48,3센티미터 정도 되는 목제로 위면은 장방형이며, 가운데 역시 장방형의 구멍이 파져있다. 또, 외곽은 엽문주단으로 폭신하게 입혀져 있고 아랫부분 양옆에는 발판이 있고 이 역시 엽문 주단으로 입혀져 있다. 이중 한쪽은 막혀 있지만 다른 한쪽은 터져 있다. 터진 면으로 변을 받는 '청동제 매화그릇'을 넣고 빼낼 수 있게 되어 있다.
4. 근대 시대
똥지게
똥통을 나르는 데 쓰는 지게
똥장군
분뇨를 퍼 나르는데 쓰이는 농기구로 지방에 따라 추마리, 추맹이, 장군이, 장군, 소매장군이라고도 한다. 재질로는 옹기와 나무로 만든 것 두종류가 있다.
옹기는 양쪽이 모두 볼록한 것과 한쪽은 평평하고 반대쪽은 볼록한 것이 있다. 둘다 목이 짧고 좁은 주둥이가 달렸으며 손잡이가 있기도 하고 없는 것도 있다. 나무로 만든 것은 나무를 여러 장대어서 둥글게 맞추고 양옆에 마구리를 댄다.
해우소
해우소는 근심 푸는 곳으라는 뜻으로, 사찰의 화장실을 지칭하는 말이다.
내용물은 똑같이 냄새나는 곳일 터이나 뒷간, 화장실이라는 언어와 달리 대소변을 미련없이 버리듯 번뇌망상도 미련없이 버리자는 뜻이 담겨 우리 스님네들이 해학과 멋을 느낄 수 있다.
요강
분뉴를 퇴비로 이용하던 농경 문화권에서는 되도록 후미지고 먼 곳에 칙간을 두어 분뇨를 배설하고 저류했다. 생리적으로 자주 배설해야만 하는 소변까지 칙간을 이용할 수 없는 불편함 때문에 편리하게 이용해 온 간이식 변기가 바로 요강이라는 그릇이다.
5. 현대식 화장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