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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0 10:41

책은 싸게 샀는데 왠지 속은 기분이다.

좋은 책 고르기는 어렵다 보니 우리는 일반적으로 베스트셀로를 선택해서 읽기 시작한다. 그럼 읽고 나서 실망감이나 후회가 적다는 결론이다. 물론 후회해도 나만 그런 생각이겠지 한다.

저 또한 그러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고 지금도 정기적으로 구매해서 읽는다. 읽고 나서 서평을 쓰고 나면 많은 분들이 읽었다고 댓글과 트랙백이 오간다.
음~~ 같은 생각과 같은 책을 읽는 구나의 동질감이라고 할까

이렇게 길들여진 생활들이 우리 출판문화에 지금과 같이 만들어졌는지 양질의 도서가 아닌데도 양질의 도서를 만들고자 열심히 노력중인가 보다.


때마침 출판관계자를 만나서 듣고 난 후 관심이 있어 여기저기 뒤지다 하나씩 기사를 발견하게 되는데 대부분 같은 소리만 반복하곤 한다. 결국 피해는 소비자의 몫이라는 소리뿐이다.

그런 소비자에게도 선택할 권리가 있고 양질의 도서를 선택해서 읽기만 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렇게 될지는 모르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제는 교보문고에서  격주간 잡지인 '기획회의' 를 사서 읽어봤다. 아마 이런 책을 읽기는 처음인것 같다.

읽다 보니 우리는 앞으로 양질의 책을 구매하기는 정말 힘들어 질 거라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이유 인즉슨 앞으로는 양질의 책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그렇다 보니 책을 멀리하게 될 것이고 결국 출판사도 양질의 책을 낼 수 있는 여력이 점점 줄어 들기 때문이란다. 계속적인 악순환 고리속에 들어가는 시점으로 가나 보다.

근데 왜 다른 제품에 대해서는 경쟁과 할인을 통해서 좋은 제품이 나오는데 왜 책은 그렇지 못한지도 한번쯤 생각이 드는데 설명 하기에는 참 어렵다. (나중에 이야기 하겠음)

결국 전문가들이 하는 말을 적어 본다. (기획회의에서 발췌 37~38p)

첫째, 출판사, 서점, 도매상 삼자가 공존할 수 있는 원칙을 정립해야 한다. 출판사, 도매상, 서점으로 이어지는 책의 출고율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여 공평하고 적정한 조건이 되도록 해야 하낟.
둘째, 진정한 공정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공정경쟁이라 함은 독자가 양질의 책(상품)을 언제 어디서나, 가장 값싼 가격으로 살수 있는 구조다.
셋째, 궁극적으로 완전도서정가제가 도입되어야 한다. 사재기나과다 할인 경쟁 등 지금 출판계에서 벌어지는 온갖 추태는 결국 도서정가제와 연결되어 있다.
넷째, 우선 당장은 공정거래법의 경품할인 규정부터 고쳐야 한다.
기타 등등...

왜 우리가 온라인 서점에서 '책은 싸게 샀는데 왠지 속은 기분' 이 들게 하는 이유는 도서정가제를 실시하지 않아서 출판사,서점,도매상 등의 연결고리에서 각각의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란다. 글세 읽다 보니 그런것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이 글에 의하면 지금 책에 붙어있는 책값은 그야말로 무용지물이라고 한다. 서점은 온갖 편법수단을 동원해 실질구매가를 자유롭게 조정한다고 하며 이것은 책값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기도 한다고 한다. 앞으로는 실질적인 가격결정권을 서점에 부여하는 지금의 방식을 탈피해야 한다고 한다.
실제로 가격 할인이 되어서 저렴하게 살수 있기는 하지만 독자는 앞으로 자신이 원하는 순간에 책을 사기 어렵다고 말한다. 온라인 서점에서는 할인된 가격으로 팔고 있지만 자기만의 능력으로 책을 사볼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도록 유도 할 것이며 그런 방법으로 책값을 올리고 할인을 해주는 방법으로 진행하기 때문이다.

책을 싸게 산다고 해도 엄격하게 말해 책을 싸게 사는것도 아니다.

얼마전 '우리는 왜 책을 읽는가' 라는 궁금증에 블로거 분들에게 질문을 한적이 있었다. 그때 제공한 글을 읽다 보면 우리가 왜 책을 읽고자 하는 갈망과 읽으면서도 좋은 책을 고르기가 힘든지 알 수 있었다.

왜 '책을 읽자'고 했을가?

  책은, 그러니까 글은 생산하기 매우 쉬운 컨텐츠였기 때문이다. 생산하기 쉬운 만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대부분의 컨텐츠는 '글'로 되어있다. 그러므로 이 '글'을 잘 쓰는 것은 굉장한 능력이며, 그것을 배우기 위해 독서를 하라 했던 것이다.

  • 책은 생산자에게는 쉽고, 소비자에게는 어려운 존재다.
  • 영화는 생산자에게는 어렵고, 소비자에게는 쉬운 존재다.

앞으로도 책을 꾸준하게 읽어야 하고 많은 분들이 읽은 책을 책답게 만들었으면 하는 바라며, 그리고 책과 저자의 생각이 같은 책을 내기 바라며 책따로 저자 따로의 책을 만드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기를 희망 한다.

관련 자료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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