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th 12월 2008 - By admin
    이산.gif

    즐겨보던 대왕세종이 끝났다. 세종이 없는 주말 저녁은 허전하다.
    많은 드라마 중에서도 역사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가 끌리는 것은 정치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세종은 조선의 왕이면서도 신하들과의 끊임없는 정치 싸움속에 백성을 위한 한글창제를 하셨다. 우리가 당연시 사용하는 한글이 보통의 역경과 어려움속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자 한글이 더 값지게 느껴짐이다. 

    이런 드라마속에 인물과 내용들이 현재 정치와 정치인을 비추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백성을 위한 정치를 했던 세종대왕을 닮은 지도자가 지금 우리에게도 있었음 하는 바램이다.

    사극이 끊임없는 역사 왜곡 시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이 존재하는 힘은, 과거의 인물과 사건을 소환하여 현재의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 대중들의 사회심리, 욕구 욕망에 있다. 결국 역사적 사실과 달리 사극이야말로 현재의 것이기 때문이다.

    대중속에 드라마가 얼마나 깊숙히 파고들었는지 <한국인의 자화상 드라마> 책을 살펴보면 더 느낄 수 있다. 시대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고,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알고자 한다면 드라마를 보라고 한다. 이 책은 그런 드라마를 한층 더 흥미롭게 볼 수 있게 도와준다.

    출처:KBS

    드라마 <대왕세종> 작품에서는 가장 돋보인 시점은 정치와 정치인에 대한 깊은 성찰이다. 대개의 사극들이 선인과 악인을 선명하게 구분해놓고 흥미 진진하면서도 쉽고 편안한 대립으로 시청자들을 끌어 들렸다. 정치한 결국 권력욕을 가진 사람들끼리의 이전투구에 불과하며, 정치는 사랑이나 진실 같은 인간의 심성을 희생시키는 나쁜 것이라는 정치관에 동의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대왕세종>은 전혀 다른 선택을 하고 있다.
    정치를 하는 사람이 권력욕을 지니는 것은 당연하게 본다. 대신 이 작품은 그 권력욕이 ‘질’과, 권력욕에도 불구하고 견지해야 하는 원칙에 대한 이야기한다. 그래서 이 작품에서는 ‘권력욕=악’ 대 ‘순수한 열정=선’ 이라는 공시적 구도를 깨어진다.

    그래서 대왕세종을 짜임새와 정치에 대한 성찰에 대한 높은 평가하는 작품이라고 한다.

    역사드라마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동일한 인물에 대해서도 다르게 표현을 했던 것을 알 수 있다. 과거에는 충의와 효열이 지배했으나 점차 정치의 세계로, 권력 싸움으로, 장군에서 임금까지 살펴볼 수 있다. 또는 그 시대에 바라는 인물중에 하나일 수 있다.

    [시대적인 배경으로 살펴보는 역사드라마]

    • 1960~1970년대 – 사극은 충의와 효열이 지배했다. 국가적 사안을 가족윤리와 동일시하고, 모든 것을 멜로적, 신파적 틀로 환원 시켰다. 인물들은 충신과 간신, 현처와 요첩, 포악한 시어머니와 불상한 며느리 식으로 양분되었다. 연산군 이야기기, 광해군 이야기 등이다.
    • 1980년대 – 조선왕조 오백년 시리즈이다. 충의효열과 신파의 세계에서 정치의 세계로 이어졌다.  박정희 대통령 암살과 국민의 인주와 요구를 묵살한 군부의 재집권이, 국민 모두의 정치의식을 매우 고양시켰던 것이다.
    • 1990년대 – 왕조사극의 관심은 정권교체이다. 이전의 사극들은 왕권 아래에서 신하와 후궁들이 벌이는 권력싸움이 중심을 이룬 것이다. <용의 눈물> 로부터 <왕건> 까지 이어온 이 시기의 사극들은 왕의 자리가 영원히 굳건한 것이 아니며 정권장악만큼이나 그 이후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 2000년 전후 시기 – 사극의 관심은 왕을 떠나 전문인의 세계로 내려왔다. <대망> <다모> <해신> 에서 보이듯 가상적, 설화적 공간 속 정권다툼의 회오리바람 속에서 사랑의 아픔에 몸부림치는 순정만화적 상상력과 결합하였다. <허준> <대장금> 정치인들만 정력과 음모의 전문가인 것이 아니라 전문인과 하급관려 같은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도 역시 그러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출처:imbc


      출처:KBS

    • 2007년 – <한성별곡-정>과 <이산>의 두 작품에서 그려지는 정조의 형상은, 이제 이런 설정이 ‘장군’을 넘어 ‘임금’에까지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원칙을 고수하며 임금 노릇 해먹는다는 것은 정말 고달프고 위태위태한 노릇이다. 노회한 관료와 상궁.내시들이 애송이 임금 하나 물먹이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출처:imbc

    앞으로 2009년에는 여제라고 한다. 여왕, 여장군이다. 향후 여성이 권력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드라마는 시대를 대변해주고 있다. 아침에 하는 드라마를 보는 사람이 50대층으로 넘어간다고 한다. 그래서 50대에 어울리는 배우 섭외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드라마는 시청차가 누구냐에 따라 빠르게 변화한다고 한다.

    이 책은 국내 최고의 드라마 작가, PD 등에서도 언급한다. 몰랐던 드라마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았다.

    위 내용은 <한국의 자화상 드라마> 책에서 발췌

    참조 – 독설을 부탁해 - 김미현 < 이화여대 교수·문학평론가 >

    한국인의 자화상 드라마8점
    이영미 지음/생각의나무

    • Share/Bookmark

    관련 된 글 리스트

    blog comments powered by Disqus

Ad

Get Adobe Flash playerPlugin by wpburn.com wordpress the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