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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27 23:39

[책소개] 미앤더 카니의 <컬트 브랜드의 모든 것, 아이팟>



어느 시대이든 그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icon)이 있다. 그것이 물건일 수도 있고 사람일 수도 있다. 요즘 우리 시대의 아이콘은 디지털 기기, 그 중에서도 아이팟은 단연 돋보인다.

이 책은 아이팟이 마니아들의 커다란 호응을 얻으면서 단순한 디지털 기기에서 새로운 문화를 대변하는 컬트 브랜드로 진화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컬트 브랜드의 탄생, 아이팟』은 아이팟을 통해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 스스로는 절대 선곡하지 않을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기회, 자신의 생각을 변화시킬 만한 의견 듣기라는 우연을 만들어 낼 수 있음을 보여주고 마니아들이 스스로 제품을 홍보하는 아이팟의 독특한 세계를 소개한다.

아이팟의 구매자들은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다. 그들은 아이팟의 전도사를 자처한다. 이 책은 컬트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다름 아닌 소비자의 열정, 상상력, 창의력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불, 바퀴, 아이팟. 발명의 역사를 보면 애플의 디지털 뮤직 플레이어 아이팟만큼이나 우상화된 발명품도 없을 것이다. 21세기의 아이팟은 각 시대별로 음악 문화를 풍미했던 대표 기술, 즉 20년대의 빅밴드, 40년대의 라디오, 50년대의 주크박스와 같은 존재다. 얼마나 놀라운 기술인가. 애플이 만든 작고 하얀 박스 속에는 음악의 형태를 지닌 진정한 마술이 들어 있다. 아이팟은 엄청난 히트 상품이며, 진정한 문화적 현상을 대표한다. 아이부터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아이팟을 즐기고 있다. 아이팟은 크리넥스나 제록스처럼 이미 모든 MP3 플레이어를 대표하는 하나의 명칭이 되었다.
- 본문 중에서

소비자에 의한 새로운 컬트 브랜드의 탄생
2001년 10월 중순,애플의 홍보부에서는 실리콘 밸리 한가운데에 위치한 화려한 본사에서 열릴 미디어 행사 초청장을 발송했다. 초대장에는 ‘획기적인 디지털 신제품 발표’를 하는 행사라고 쓰여 있었다.

그리고 2001년 10월 23일 디지털 음악 시장을 뒤흔든 ‘iPod’이 소개되었다. 스티브 잡스는 ‘아이팟’을 손에 들고 “이제 다른 모든 제품들은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라고 자신 있게 외쳤다.

처음에는 아무도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은 아이팟에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기업이 일방적으로 전개하는 마케팅에 소비자들이 넘어가는 전략은 이제 더 이상 효과를 보기 힘들다.

그런 식으로는 늘 새로운 마케팅 방법만을 개발하다가 끝날 것이다. 제품을 직접 사용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라. 소비자들도 자신이 좋아하는 제품 홍보에 한 몫하고 싶어 한다. 또한 제품에 대한 애착을 널리 알리고 싶어 한다.

실제로 인터넷이 발달하고 소비문화가 한 단계 나아가면서 소비자가 만드는 언론이라는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사람들은 스스로 뉴스를 만들고 블로깅을 한다. 이제 마케팅도 소비자가 만들어 가는 시대가 온 것이다.

소비자 홍보활동에 대한 이야기들은 수없이 많다. 입소문 마케팅 혹은 버즈 마케팅 방식은 광고에 있어 중요하면서도 비중이 커지고 있는 부분이다.

‘맥’ 플랫폼과 아이팟이 만나 핵심 추종 세력을 형성했다. 바로 사용자들의 열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소비자들의 자발적이고 열정적인 홍보활동을 모든 기업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열의 있고 마니아가 있는 기업만이 가능하다. 애플과 아이팟은 핵심 고객층을 확보했고 소비자들의 열의도 갖추었다.

아이팟처럼 대중의 관심을 단번에 사로잡은 제품은 드물다
아이팟은 대단한 히트 상품이다. 아이팟의 성공이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홍보활동과 마니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졌다는 것은 더욱 대단한 사실이다. 아이팟은 이제 단순한 디지털 기기나 도구에서 벗어나 진정한 문화적 현상을 대표한다.

아이부터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아이팟을 즐기고 있다. 인라인을 즐기는 사람도 아이팟으로 음악을 듣고 경건한 생활을 하는 독실한 유대인들도 아이팟을 이용해 유대교의 음악을 다운받아 듣는다.

아이팟은 크리넥스나 제록스처럼 이미 모든 MP3 플레이어를 대표하는 하나의 명칭이 되었다. 아이팟은 또한 애플이라는 회사를 재정의했다. 애플이 언젠가는 음악 회사나 각종 엔터테인먼트 기기 전문회사로 탈바꿈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미 애플의 컴퓨터 판매 대수보다 아이팟 판매 대수가 더 많은 실정이다.

애플은 적기적소에 등장한 운 좋은 회사였다. 아이팟의 등장으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그리고 음악의 결합이 히트상품을 제조하는 데 있어 최고의 조합임이 밝혀졌다./ 윤순년

자료출처 : (주)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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